로젠택배 상하차 분류 알바

단기 알바를 구할려고 이리저리 알아봤는데.. 다들 지원만해놓고 연락을 기다리란 식이였다.
지원해 놓고 연락을 기다리는데.. 단 한곳도 연락은 오질 않았고 그러던 중에 하람이가 택배 상하차물류 알바를 찾았다.
인터넷으로 대충 검색을 해보니 "막장이다." "사람이 할 게 못된다." 이런식의 글들만 잔뜩 전혀 있고 어떤식의 일인지에
대해서는 하나도 적힌게 없었다.
뭐 사람이 할만한 일이니깐 알바구하는거고 군대도 갔다왔는데 이것하나 못할까하는 생각에 시간에 맞쳐서 을지로3가
근처에 있는 로젠택배 택배장 근처로 갔다.
시간은 오후 4시부터 12시까지였고 그래서 나오는 알바비 계산은 시급 5000원이였다. 
뭐 작업소장 말로는 요즘에는 물량이 별로 없어서 보통 11시전에는 끝난다고해서 아 일찍끝나면 시급이 주는건가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뭐 결과적으론 일이 일찍 종료되도 시급은 12시까지 일한것으로 4만원이 지급된다.

처음에는 어떤 일인지 모르니깐 그냥 주변사람보면서 눈치껏했다.
우리랑 같은조 했던 아저씨가 다소 말씀은 많으셨으나 친절해서 별무리없이 일을 했다.
처음에는 물량도 별로 없고 아저씨 2분이서 쌓고 나랑 하람이는 미는거랑서 별로 힘안들었다.
중간중간에 휴식시간도 상당히 많아서 "이거 생각했던것보다 별로 안힘드네, 내일 또 오자" 이런식의 말을 했는데...
우리가 맡았던 이천지역은 택배가 상당히 많았다.
아주 많이 말이다.
나중에는 진짜 죽어나가겠더라.
처음 일을 시작할 때 작업소장 아저씨 말이 "힘들면 말해라 바꿔주겠다"라고 하는 말이 떠올랐는데
"여기 나만 힘든것도아니고 다 힘든데 뭘 말하냐" 라는 생각으로 그냥 참았는데 이천이 너무 많으니깐
나중에는 알아서 바꿔주셨다.
참고로 10톤 트럭이 5대가 있는데 우리는 10톤트럭 2개 채워서 내보낼동안 다른 트럭은 1/3정도 밖에 안찼었다.

그래서 나랑 하람이랑 다른지역 맡아서 그 전에는 안쪽까지 밀어주는것만 하다가 물량 좀 적은 지역에 밀고 쌓기까지 하는
일을 했는데... 기타박스는 진짜로 듸진다. 부피도 엄청나고 처음 한 두개야 아주 가볍다 크기에 비해 그렇게 가벼운것도 없지
않을까 싶은데... 나중에는 이게 진짜 허리 위로 드는것도 힘들다. 가벼운 택배물은 PT박스에 모아서 빈공간에 엎는 식으로
일을했는데 나중에는 이 가벼운 택배를 모은 PT박스 엎을힘도 없어서 하나씩 던지곤했다.

그렇게 꺼이꺼이 하고 그 일당 4만원을 받아오면서 생각한건데...
하루벌어 하루사는 일용직인생이란게 이런거구나하는 생각하고 KT를 퇴사하면서 고졸과 대졸의 대우를 너무 차별하는게 내 불만사항이였다. 그래서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공부 안하면 이렇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에 다시금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하기 싫거나 잘 안될 때 가끔씩 들러줘야겠다.
일하면서 쉬는 시간 중간중간에 같이 일하는 아저씨들이 들려주신 이야기도 다 피가되고 살이되는 이야기였다.
나 역시 학창시절에는 이런곳에서 일할지 전혀 생각치 못했다.
그리고 지금처럼 지낸다면 또 여기서 일하지 않으리라는 생각하지 않는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하니깐.. 값진 경험이라 생각해야겠다.

ㅋㅋㅋ
인터넷에서 택배 상하차하다보면 몇명씩 도망간다고 적혀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처음 일하는사람은 주민등록증을
처음에 내고 나중에 일을 끝나면 다시 받아가는 식으로 되어있는데 (다른곳에 쓰려고 헀을수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중간에 화장실가는데 여기 화장실이 밖에있어서 택배장 밖으로 나가는데 하람이가 화장실 어디냐고 물어보고 밖으로
가길래 따라가면서 내가 " 야 니혼자만 도먕가냐 ㅋㅋ 같이가야지" 했더니 " 야 빨리 튀어라 눈치 못채게" 하고 받아쳐서 내가
"야 근데 우리 주민등록증 뺴겼잖아" 앜ㅋㅋㅋ
상황극은 언제나 즐거워 ㅋㅋ
근데 허리 빠질 것같다.


덧글

  • mm; 2011/01/11 12:56 # 삭제 답글

    존나 쉬운대서하셬구만 택배 지존은 야간입니다 보통 7시~7시 이런식으로 12시간 밥탐 1시간빼고

    11시간일하죠. 그리고 보통 욕만 먹고 친절? 개싸가지없고 담배필시간도없습니다.

    기계입니다
  • 하리마오 2011/02/04 22:40 #

    얘기 듣기론 H사 택배가 진짜 뭐 빠지게 시킨다던데 ...
  • 로젠택배사장 2011/10/20 18:07 # 삭제 답글

    켁~저도 어제 을지로3가 로젠택배 알바 갔다왔는데
    빵 아니면 라면 주더군여
    거기다 휴식 시간이면 물마시기 바쁘고
    아~ㅅㅂ 저는 차량 5대 채웠네여 ㅡㅡ;;
    화물 제일 많이 들어가는 차량 걸려서
  • 경험자 2011/10/29 14:08 # 삭제

    이천 걸리셨군요... 보면 그래도 을지로 로젠이 그나마 수월한편인거 같아요...
    다른덴 정말 욕난무에..물먹을시간도 안준다고...
    여긴 그래도 커피믹스 가저다 놓구 5분 10분 짬짬히 먹기라도 하지...ㅎㅎ
    암튼...이천행 걸림...디집니다...이건 정말... 8시까지 이천 옆에서 상차하다
    8시 이후로 이천코너 맏고... 떡실신...ㅡㅡ;;
  • 솔개 2012/05/21 22:15 # 삭제 답글

    부지런히 검색 안 했으면, 지옥경험 할뻔했네요..역시 돌다리도 두들기고 가야 고생 안 하죠..
    감사합니다..포스팅 해줘서...ㅎㅎ
  • 씨발놈들 2012/06/01 05:17 # 삭제 답글

    야ㅆ ㅣ발아 중간에 도망가면 어떡하냐
    딴 사람들 죶빠지게 힘들게
  • ertryty 2016/04/10 09:01 # 삭제 답글

    송파구에 새로 생긴 현대 택배에 2016년 4월달 즉 최근에 가서 하차를 했습니다.

    다른 택배 회사는 4인1조로 해서 2명이 먼저 하차를 하게 되면,나머지 2명은 뒤에서 콘베이어로
    나오는 상자들을 잘 정리 하여 바코드를 찍을수 있게 정리해주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 현대 택배는 2인 1조입니다,그래서 쉬는 시간도 1명이 화장실 가는 시간에 1명은 죽도록 하차를
    해야만 합니다!근무 시간은 오후6시30분 부터 다음날 오전 6시 30분 까지로 밥먹는 시간 1시간을 빼면 근무 시간만 11시간이 됩니다,이렇게 일하 고도 버는 일당은 고작 최저 시급인 7만5천원밖에 안됍니다, 초과 연장 수당도 없고,심야 수당도 없습니다!!!!!!!

    최소한 9만원은 돼애 하지만,현실은 7만 5천원입니다!!!!!!!!

    택배 회사에서 적게 주는 건지,인력에서 많이 때는 건지 아무튼 도둑넘들 입니다!@!!!!!!
  • ertryty 2016/04/10 09:01 # 삭제 답글

    송파구에 새로 생긴 현대 택배에 2016년 4월달 즉 최근에 가서 하차를 했습니다.

    다른 택배 회사는 4인1조로 해서 2명이 먼저 하차를 하게 되면,나머지 2명은 뒤에서 콘베이어로
    나오는 상자들을 잘 정리 하여 바코드를 찍을수 있게 정리해주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 현대 택배는 2인 1조입니다,그래서 쉬는 시간도 1명이 화장실 가는 시간에 1명은 죽도록 하차를
    해야만 합니다!근무 시간은 오후6시30분 부터 다음날 오전 6시 30분 까지로 밥먹는 시간 1시간을 빼면 근무 시간만 11시간이 됩니다,이렇게 일하 고도 버는 일당은 고작 최저 시급인 7만5천원밖에 안됍니다, 초과 연장 수당도 없고,심야 수당도 없습니다!!!!!!!

    최소한 9만원은 돼애 하지만,현실은 7만 5천원입니다!!!!!!!!

    택배 회사에서 적게 주는 건지,인력에서 많이 때는 건지 아무튼 도둑넘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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